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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위코드 2차 프로젝트 후기

by 하상원이야 2022. 8. 21.

Github 링크 : https://github.com/wecode-bootcamp-korea/34-2nd-whataboutme-frontend

GitHub - wecode-bootcamp-korea/34-2nd-whataboutme-frontend: 김민석, 안유주, 하상원

김민석, 안유주, 하상원. Contribute to wecode-bootcamp-korea/34-2nd-whataboutme-frontend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위코드 2차 프로젝트 후기

2차가 끝나고, 기업 협업에서 새로 배우는 기술을 공부하고, 흩어지는 동기들과 아쉬운 회식도 하느라 좀 늦게 작성하게 되었다.

2차 프로젝트

나에게 2차 프로젝트는 상당히 고난의 연속이었다.
처음 써보는 스타일드 컴포넌트, 내가 제시한 아이디어의 프로젝트, 적은 팀원 수 등 다양한 역경들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이 중에서도 단연 고통스러웠던 점을 꼽자면 팀원 분배였다.
위코드의 프로젝트는 정해주는 팀원들에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리 기수는 프론트엔드가 다수, 백엔드가 소수의 비율을 가지고 있어 그에 맞춰 팀을 짜주는데,
위코드에서는 유난히 그 "비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조건 백엔드가 2명이면 프론트가 4명, 백엔드가 1명이면 프론트가 3명 이렇게 나눠서 팀을 만들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럼 총 인원 4명인 조와 6명인 조로 나뉘게 되어 퀄리티 차이(결과물뿐만 아닌 배움의 정도 또한 포함)가 날 수밖에 없었다.
우리 기수는 아예 프로젝트에서 프론트엔드가 백엔드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오해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코드의 이 집착은 기업 협업까지 나아간다.
무조건 백엔드 기준으로 프론트엔드 숫자를 맞추다 보니, 프론트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에도
백엔드 2명이 들어간다면 억지로 프론트엔드를 셋 이상을 보내서, 오히려 프론트엔드가 많이 필요한 기업에는 프론트들을 매칭 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이는 완벽한 위코드 측의 실패이다.
전체적인 판단부터 기수 내부적인 분위기까지 하나도 모르고 있다.
만약 멘토 중 누군가 알고 있다면 윗선으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것들은 위코드에서 분명히 알아야 하는 일이다.

문제 발생

어쨌든, 우리는 프론트 3명, 백엔드 1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프론트 3명인 팀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왜 하필 하나뿐인 백엔드가 팀에서 빠지게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백엔드 1인과 도저히 소통이 되지 않았다.
이것은 그 사람의 실력에 대한 게 아니다.
또한 프론트/백엔드 간의 편을 갈라 싸우는 의견 차이에 대한 것도 아니다.

이 사람은 소통하려고 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미팅에서 모르는 부분을 안다고 하며 거짓말을 하고,
멘토가 수정한 사항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백엔드에 대한 이해가 있는 내가 없을 때를 틈타 나머지 사람들에게 미팅에서 정한 약속을 어기고 언성을 높인다.

나는 이 사람에게 화나지 않았다.
아마 그 사람도 나에게 화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대화를 할 수가 없다.
내가 1을 참이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고, 그럼 1이 거짓이냐고 물어봐도 아니라고 하기 때문에.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부트캠프에도 들어오기 위한 면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찬성하게 되었다.


위코드 측에 문의

나는 더 나은 개발자가 되러 왔지 심리상담사가 되러 온 게 아니다.
그래서 팀 내의 문제를 멘토들에게 얘기했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나는 정확히 이 사람과의 자세한 일화를 각각 다른 멘토들에게 3번씩이나 얘기했다.
얼마나 전달이 되지 않으면 나에게 같은 이야기를 계속 요구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얘기를 들었는데, 상담에 있어서 이런 이야기는 꼭 앞으로 삼갔으면 좋겠다.
"사회에 나가서 이런 사람들과 만날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포기할 수는 없다."라고 하셨다.
위코드의 수강생들 중,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
나이가 가장 어린 편에 속하는 나도 1년 회사를 다니다 온 것이란 말이다.
단지 돈 내고 학원을 다니는데, 우리가 이 정도까지 감수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뿐이다.
하여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으름장만 놓을 뿐 아무런 해결을 주지 않았다.
결국 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또한 팀원들과 정한 내용이었다.


3인 프로젝트 시작

이렇게 프론트엔드 3명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우리는 이미 마음이 너무 지친 상태였다.
솔직히 말해서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백엔드가 없어서 목업 데이터만으로 페이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목업 데이터로는 각자 만든 페이지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하지 않다.

비슷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백엔드 동기한테 가서 부탁했다.
조금만 수정해서 연결해달라고.

동기는 흔쾌히 들어줬고, 같이 만들어 놓은 데이터를 넣고 연동하는 데 고작 30분이 걸렸다.
피눈물이 흐른다.
이 정도의 소통만 가능했어도 수월했을 것을...


마치며,

여기저기 부트캠프들이 생겨나고 있고, 다수의 사람들이 개발자로 전직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 현상이 영원히 갈 수는 없다. 언젠간 사그라들 것이고, 좋지 않은 부트캠프들은 망할 것이다.

난 위코드 수료생으로서 위코드가 앞으로도 다른 부트캠프보다 더 좋은 곳이었으면 좋겠다.
난 위코더라고 떳떳이 얘기할 수 있지만, 그저 위코더라고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

당연히 위코드에서 모든 것을 만들어줄 수는 없다.
그저 값어치를 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위코드가 되길 바란다.

위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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