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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위코드 3개월 과정 회고

by 하상원이야 2022. 8. 22.

반갑다 ! 나는 위코드 34기 하상원이다.
나는 변변찮은 컴퓨터 공학부 학생이었다.
개발자가 된다는 생각도 딱히 없었고, 학교에서도 맨날 술먹고 놀기만 했다.

졸업 후 그저 그런 중소기업에 갔는데, 개발 말고도 여러 잡일을 시켰었다.
그리고 그 때 알았다. 난 확실히 개발이 더 재밌고 적성에 맞는다 !

IT회사에서 개발자가 되고 싶어서 이전 회사를 다니며 이곳 저곳 면접을 봤다.
하지만 어림도 없지. 전공 지식은 희미하게 개념만 기억나고, 포트폴리오에서 내가 맡은 파트가 기억나지 않았다.
아무리 서류를 잘쓰고 인성 면접을 잘 봐도 내 코딩 지식이 텅텅인걸 매번 탄로났다 !

공부가 필요했다.
하지만 난 혼자 공부를 잘 못한다.
공부하는 습관조차 전혀 들여져 있지 않다.
혼자 공부하면 핸드폰 시간 4시간에 공부 1시간 할까 말까다.
기억을 더듬어 내가 공부를 잘하던 시점을 떠올린다.
난 학원을 다닐 때 공부를 매우 잘했다.
숙제 안하면 빠따 맞고 하는 그런 학원을 다닐 때의 내 성적은 전국 순위권급으로 뛰어났다.

학원을 찾아보자.
하지만 국비 학원은 맞지 않는다. 대학교처럼 방치하는 성향이 있는 듯 하다.
부트캠프를 알아봤다. 그 중에 온라인은 패스. 난 집에서 공부를 안한다.
그래서 찾은게 위코드. 기간도 컴팩트하고 기업 협업, 오프라인에 등등 뭐 이미 꽂혀버렸었다.
그 시점엔 안 좋은 후기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난 공부를 해야했고,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 장소가 필요했다.

위코드 사전 스터디 기간이 시작되었다.
참고로 난 프론트엔드로 선택했다.
어차피 둘 다 웹 개발이니까, 그냥 내 기준 더 재밌는걸 골랐다.

처음 비대면으로 하는 스터디는 너무 어색해서 죽을 것 같았다.
비전공자 중심이라고 조금 얕봤는데 나보다 수준이 높은 것 같아 부끄러웠다.
그리고 하고자 하는 열정이 너무나도 뜨겁다.
하지만 난 아직 공부가 어색하다. 조금 더 놀았다.

생각 : 사전스터디 - 만약에 본인이 아예 개발을 처음 접한다면, 이 사전 스터디 시기에 미친듯이 공부해야한다.
아니면 부트캠프 기간 동안 따라가기 어렵다. 뭘 공부해야할까 고민할 시간에 아무거나 붙잡고 해도 된다. 진짜 아무거나 해도 됨


그리고 사전 스터디가 끝나고, 선릉으로 등원했다 !

위코드의 대충 커리큘럼은 이렇다.

  • 1,2주차 - HTML/CSS, javascript replit 문제 풀기
  • 3,4주차 - 리액트 ( 난 위코드 강의가 좀 도움됐다 )
  • 5~8주차 - 1/2차 프로젝트
  • 9~12주차 - 기업 협업

1,2주

참 이 위코드의 초반 감성은 뭐랄까. 새로운 환경에 재밌고 만족스럽고 그리고 공부가 엄청나게 잘된다.
그저 replit 문제를 풀 뿐인데, 옆에서 사람들도 같이 집중하고 공부하니까 나도 덩달아 공부가 됐다.
추가로 내가 전공자인게 밝혀져서 코딩을 잘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도움을 요청하는 동기들을 실망시킬 수 없어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생각 - HTML에서 벽이 아니라 흥미를 느껴야한다. 그래야 빨리 적응하는 것 같다.

3,4주

리액트를 공부하는 기간이다. 학교에선 JS를 가르치지 않기 떄문에 리액트도 처음이었다.
처음 코딩애플 강의를 들었지만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알고 있다. 원래 처음엔 이해되지 않는게 맞다는 걸 !
그냥 억지로 꾸역 꾸역 머리 속에 넣었다.
그리고 유진 멘토님이 리액트 세션을 해주셨는데, 난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 강의의 템포가 딱 원하는대로 떨어져서 좋았다.
물론 사바사 케바케 멘바멘이다.

생각 : 위코드의 세션 - 이 시점 이후로 현강이 줄어들고 줌으로 강의를 했는데 도통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 학생들이 교실에 다 모여있는데 굳이 ? 현강이 훨씬 이해가 잘 간다.

프로젝트 기간 (5~8주차)

1차 프로젝트부터는 그냥 선릉에 고시원을 잡고 살았다. 매일 일찍 가기엔 더 공부하고 싶었다. (그만큼 낮에 많이 놀아서)
위코드는 아마 나의 등급을 상으로 분류했나보다.

생각 : 위코드 팀 분배 기준 - 아마 상/중/하 로 나눠서 분배하는 듯 하다. 상-하, 중-중 으로 맞춰 팀을 만들어놨다.

이 시점부터는 더 이상 약한 소리 금지다. 왜냐하면 상으로 분류받았다면 내가 이끌어야 할 일만 남았기 때문에(1,2차 평가지표가 안바뀌는듯함-수정: 바뀐다고 함), 이제 남에게 기대고 할 수 가 없다. 이게 내 성장을 촉진한 것은 무조건 맞다. 하지만 가끔 좀 섭섭하긴 하다.

2차 프로젝트때 쯤 되면, 사람들이랑 친해져서 많은 얘기도 하고 여러 불만들도 나온다.
교육과정을 따라가지 못하거나, 혹은 너무 쉬웠거나, 사람마다 실력 차이가 커서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난 교육과정의 난이도에 대해선 불만이 없었다. 딱 내 수준에 맞나 싶다.

기업 협업 기간 (9~12주차)

기업 협업을 많이들 보고 위코드를 지원한다. 내가 느끼기에 기업 협업은 딱 그거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결과적으로 난 좋은 기업에 왔다. 하지만 동기들을 본 바로 trash 기업도 많았다. 오바하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렇다.
회사들은 스타트업 위주고, IT 회사가 아닌 경우도 있다. 난 운이 좋아 거의 매일 코드 리뷰 받고 현업 코딩을 배웠다. 벳플럭스 최고.

위코드 3개월 간 느낀 점

내가 보기에 부트캠프는 개발자 입문이 아니라 코딩 입문인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개발자가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여기서 고민하기엔 조금 힘겨운 감이 있다.

누구나 많은 돈을 냈지만, 얻어가는 사람은 누구나가 아닌 것 같다.
난 코딩 경험이 있고, 개발자가 되겠다고 확신했고, 혼자서 공부하는 걸 어려워했다.
나에게 최적의 환경이었고, 난 내가 지불한 비용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환경에서 위코드를 선택한다면, 운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분명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런 환경을 제공해 준 위코드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는 바이다 !

위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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